- 대추하다? 자몽하다? 실검 떡상한 우리말~ 목차
네이버 10대, 20대 실검에 대추하다? 자몽하다?? 가 있더라고요.
뭐지? 대추하다? 자몽하다는 뭐야? 궁금해서 바로바로 클릭!
들어가 보니 실시간으로 뜨는 뉴스나 블로그 글은 보이지 않고, 어학사전에 보이는 귀여운 뜻풀이가 보였어요. ㅎㅎ
아마도 어린 친구들이 우리말 중 귀여운 글들을 찾아보고 있나 봐요.
연관 검색어를 살펴보니
오이하다, 수박하다, 망고하다, 포도하다, 과일하다, 대추하다, 매실매실하다, 멍멍하다. 등이 있네요.
궁금해서 바로 어학사전에 하나하나 검색해 봤답니다~
귀염뽀짝한 우리말들 한번 구경해보세요!
제가 한번 순서대로 정리해볼게요.~
자몽하다 (自懜하다): [형용사] 졸릴 때처럼 정신이 흐릿한 상태이다.
이건 정말 나중에 우리말 이모티콘 같은 걸로 나오면 귀여울 거 같은 뜻이네요. 점심 먹고 자몽~한 상태 ㅋㅋ
오이하다 (忤耳하다) [오ː이하다]: [동사] 충고하는 말이 귀에 거슬리다.
'오이 오이~ 듣기 싫다고!'라고 하는 오이 이모티콘이 상상되네요.
수박하다 (手搏--): [타동사] 주먹으로 치다. (=주먹다짐하다, 수격하다)
이건... 이전에 한 번쯤 박수가 주먹이랑 관련된 단어라고 들어봤던 거 같은데 수박도 되는군요.
망고하다 : 마지막이 되어 끝판에 이르다. 파산하다. 연을 날릴 때 얼레의 줄을 남김없이 모두 풀어주는 것을 망고라고 하던 데서 생긴 말이다. 어떤 일이 다 끝나서 자유롭게 되었을 때 '이제부턴 망고 땡이다'라고 한다...
망고가 당연히 열대과일 망고만 있는 줄 알았는데 한글로도 망고가 있었네요. 뜻은 좀 우울한 내용이네요.
포도하다 (捕盜하다) [포ː도하다]: [동사] 도둑을 잡다.
포도가 도망가는 도둑을 포도했다.... ㅋㅋㅋ
과일하다 (過日하다) [과ː일하다]: [동사] 날을 지내다.
이건 그냥 그렇군요.
대추하다 (待秋하다) [대ː추하다]: [동사] 가을을 기다리다.
대추가 가을을 열리는데, 이름에 가을을 기다린다는 뜻이 있다니, 낭만적이네요.~
매실매실하다: [형용사] 사람이 되바라지고 반드러워 얄밉다.
매실이 속 좁은 과일이었군요. ㅎㅎ
멍멍하다: [형용사] '먹먹하다'의 비표준어.
이건... 과일은 아니지만;;
이거 말고도 다른 과일들도 우리말이 있을까 해서 '딸기하다'를 검색해봤는데.
딸기하다는 우리말이 없고요^^;;
블로거들이 딸기 우유를 만들고 '딸기딸기하다~' 하는 글들만 보이더라고요.ㅎㅎ
소소하게 웃을 수 있는 이슈였네요.